[화담일보=조유찬기자]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첫 경기 패배 뒤 3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1승을 남겼다. 11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4차전을 10-5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스포츠경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박진만 삼성 감독은 홈에서 이어지는 5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팬들이 많은 힘을 준다. 오늘 승리로 한국시리즈 9부 능선을 넘었지만 내일도 꼭 이기겠다”며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끝낸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평가한 4차전 승리의 출발점은 초반 득점과 선발 장찬희의 투구였다. 삼성은 1회부터 점수를 내며 앞서갔고, 장찬희는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박 감독은 선발이 네 이닝을 잘 던져 불펜진에 큰 힘을 줬다고 평가했다.
장찬희를 4이닝 만에 교체한 데 대해서는 투구 수가 늘면서 4회부터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태가 좋을 때 투구를 마치도록 하는 편이 맞다고 판단해 불펜을 준비시켰다는 것이다. 다만 뒤이어 등판한 사토시와 배찬승이 흔들리면서 삼성은 크게 앞서던 경기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의 고비는 5회였다. 삼성은 7-1에서 석 점을 내준 데 이어 1사 만루에 몰렸다. 이때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가 김상수와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 감독은 상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을 이재희가 끊었고, 긴 이닝까지 소화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오늘 우리 MVP는 이재희”라는 말도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박승규를 향한 칭찬이 나왔다. 박 감독은 “흔히 포스트시즌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박승규가 그런 선수”라며 “구자욱과 함께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세리머니는 정말 미쳤다.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 날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삼성 타선이 상대할 선발투수는 KT가 예고한 데이비스 대니엘이다. 삼성은 1차전에서 대니엘을 상대로 6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7회에 들어서야 구자욱의 투런 홈런을 포함한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대니엘을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박 감독은 “이제 한 번 봤으니까 조금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투구 궤적이나 변화구 각도, 타격 포인트 등을 체크했으니 첫 대결 때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