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윤태준기자] 뉴질랜드가 생활비 상승과 경제난을 주요 쟁점으로 치른 총선의 마지막 날 투표를 11월 7일 마쳤다. DW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7시 투표소가 문을 닫은 직후 공개된 초기 개표 결과에서 집권 중도우파 국민당은 약 31%, 야당인 노동당은 약 3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정당이 근소한 차이로 맞선 가운데 최종 결과는 11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주요 경쟁자는 국민당을 이끄는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중도좌파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다. 투표 전날인 6일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지지율 30%로 국민당을 조금 앞섰다. 그러나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접전으로 평가됐으며, 두 정당 모두 단독으로 집권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권자들은 마지막 투표일에 앞서 10월 26일부터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380만 명 가운데 약 170만 명이 목요일인 11월 5일까지 이미 투표했다. 마지막 투표일에는 언론 보도와 정치적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엄격한 법규 아래 투표가 실시됐다.
소수 정당 가운데 중도 성향의 기회당은 여론조사에서 5%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역구 당선자가 없는 정당이 의회 의석을 배분받으려면 정당 득표율 5%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유권자는 정당과 지역구 후보를 각각 선택하는 두 표를 행사한다. 지역구에서 승리한 후보는 의회에 진출하고, 정당의 전국 득표에 따라 정당 명부 상위 순위 후보들에게도 의석이 배분된다. 의회는 통상 120석으로 구성되지만, 초과의석이 발생하면 의원 수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선거의 경제적 배경에는 생활필수품의 높은 가격과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실업률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