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김이든기자] 영국에서 11월 내내 관측할 수 있는 사자자리 유성우가 17일 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활동은 30일까지 이어지며, 시간당 최대 10~15개의 유성을 볼 가능성이 있다. 실제 관측에는 맑은 하늘이 필요해 구름과 안개, 주변의 인공조명 등이 변수가 된다.
BBC는 7일 사자자리 유성우의 활동 기간과 영국 내 관측 방법, 주말 날씨 전망을 소개했다. 특히 절정 시기에는 자정 무렵 달이 지평선 아래에 있어 달빛이 유성을 보는 데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태양 주위를 도는 55P/템펠터틀 혜성이 남긴 먼지 입자에서 비롯된다. 혜성이 궤도를 따라 이동하며 남긴 잔해가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밤하늘에 빛줄기를 만든다. 이 입자의 대기권 진입 속도는 초속 최대 약 71㎞에 이른다.
관측에는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필요하지 않다. 맨눈으로 볼 수 있지만, 눈이 어둠에 적응하도록 20~30분가량 시간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가로등처럼 빛 공해를 일으키는 조명에서 떨어진 안전하고 어두운 장소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이 넓게 트여 밤하늘을 두루 볼 수 있는 곳이 관측에 적합하다. 유성은 하늘 어느 방향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유성이 뻗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지점인 ‘복사점’은 사자자리의 머리 부근에 있다. 사자자리 유성우라는 이름도 이 위치와 관련되며, 관측할 때 해당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영국의 이번 주말 날씨는 지역에 따라 관측에 제약을 줄 전망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시간이 많더라도 여러 지역의 하늘에 구름이 넓게 끼고, 일부에서는 약한 비나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잉글랜드 남부·서부와 웨일스에서 맑은 하늘을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잉글랜드 북부와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는 구름이 더 많을 전망이다. 일요일 밤에는 영국의 더 많은 지역에서 하늘이 갤 가능성이 있다.
하늘이 개더라도 맑은 상태가 한동안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안개가 형성돼 시야를 가릴 수 있다. 밤사이 기온은 한 자릿수로 내려가고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장시간 관측하려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역별 시간대별 구름과 안개, 기온 예보는 BBC 웨더 웹사이트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