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임서윤기자] 삼성 신인 투수 장찬희가 한국시리즈에서 프로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치렀다. 11월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2안타 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경기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7-8로 패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장찬희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5경기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가을야구 첫 실전 기회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찾아왔다. 첫 상대 타자를 맞은 상황은 4회 2사 만루였다. 안타 하나에도 추가 실점이 나올 수 있는 위기에서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을 가동했다. 최원태는 2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피안타에는 홈런 1개가 포함됐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두 번째 투수 양창섭은 1⅔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장찬희에게 공을 넘겼다.
장찬희는 5회에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았다. 김상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데 이어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다음 타자 한승택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의 첫 실점이었다.
홈런을 허용한 뒤에는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장찬희는 주자를 둔 상황에서 최원준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4회 만루 위기를 막은 데 이어 5회에는 홈런과 볼넷을 내주고도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책임졌다.
6회에는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고 안현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힐리어드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직접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지만 내야 안타가 됐다. 장찬희는 이 주자를 남겨둔 채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임기영이 김현수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하면서 장찬희의 책임 주자도 홈을 밟았다. 이에 따라 장찬희의 최종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장찬희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등판 기회를 얻었고,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41경기에 나서 76이닝을 던졌다. 정규시즌 기록은 43실점, 38자책점, 평균자책점 4.50이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상위권 팀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데 의미를 뒀다. 장찬희는 공 하나하나가 중요할 것이라며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더 책임감을 갖고 견뎌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등판 없이 대기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만루 상황에 투입돼 세 이닝에 걸쳐 타자를 상대하며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