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이솔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를 지원하는 전용 재대출 제도의 금리를 낮추고 지원 범위를 넓힌다.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제도를 상설 정책으로 전환하고, 주요 지수에 편입된 기업과 시장 영향력이 큰 기술기업의 참여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차이나데일리의 11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일 해당 재대출 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0.25%포인트다. 인민은행은 금리 조정과 함께 이 제도를 일시적인 조치에서 상설 정책으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발표는 주식시장을 추가로 안정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에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재대출 제도가 적용되는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주가지수 구성 종목과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선도 기술기업이 참여하는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장려할 방침이다. 금리를 조정하는 인민은행의 조치에 더해, 증권감독 당국은 지원 대상과 참여 범위를 넓히는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제도 도입 이후의 이용 현황은 10월 말까지 집계됐다. 이 기간 약 1000개 상장기업이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 약정 1000건 이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이 계획한 은행 차입 규모는 최대 약 2700억 위안으로, 보도에 병기된 달러 금액은 약 410억 달러다. 이는 기업들이 발표한 차입 계획의 규모이며, 실제 주식 매입에 투입된 자금이나 집행이 끝난 대출 실적을 뜻하는 수치는 아니다.
상장기업의 차입 계획 외에 두 국유자본 플랫폼도 대출을 신청했다. 중국궈신홀딩스와 중국청퉁홀딩스그룹이 신청한 대출은 합계 1800억 위안이다. 이를 상장기업의 계획 차입액과 합치면 전체 대출 신청 규모는 최대 4500억 위안에 이른다. 상장기업의 자금 수요와 국유자본 플랫폼의 신청액이 함께 전체 신청 규모를 구성하고 있다.
전체 신청액은 제도 출범 당시 설정된 초기 한도 3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최대 신청액을 기준으로 한 초과분은 1500억 위안이며, 초기 한도의 1.5배에 해당한다. 당국이 제시한 후속 방향은 재대출 금리 인하, 제도의 상설화, 적용 범위 확대다. 신청 규모가 초기 한도를 웃도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주식 매입을 뒷받침하는 금융지원 제도의 조건과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