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김서린기자] 미국 대학 미식축구 랭킹 14위 LSU가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5위 앨라배마에 13-31로 패했다. 공격 전진 거리에서는 상대보다 172야드를 더 기록했지만, 4다운 공격과 레드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SPN의 11월 8일 보도에 따르면 LSU는 이번 패배로 시즌 전적 6승 3패가 됐다.
LSU는 4다운에서 네 차례 공격을 시도해 한 번도 공격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인 키핀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서 4다운 전환 성공 없이 가장 많은 시도를 기록한 경기였다. 레드존에도 네 차례 진입했으나 터치다운 하나와 필드골 하나를 얻는 데 그쳤다. 키핀 감독은 경기 결과가 “정말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개별 공격 기록은 득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샘 레빗은 패스로 380야드를 전진했고, 잭슨 해리스는 패스 11개를 받아 166야드를 기록했다. 트레이데즈 그린도 리셉션 10개로 85야드를 보탰다. 키핀 감독은 이 같은 기록이 13점에 그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레드존에서 터치다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공격 전진 거리는 457야드였다. 키핀 감독은 이 수치를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4다운 공격을 자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필드골만으로는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승부처에서 필요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기회는 있었다고 답했다.
LSU는 3쿼터 후반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리드를 잡았지만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라이언 콜먼윌리엄스에게 32야드 펀트 리턴을 허용했고, 바로 다음 플레이에서 앨라배마 쿼터백 킬런 러셀이 세더리언 모건에게 2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다. 키핀 감독은 이때 실점하지 않았다면 경기가 크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는 경기 막판까지 21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LSU는 그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특수팀에서도 문제가 겹쳤다. LSU는 경기 초반 56야드 필드골에 실패했다. 키핀 감독은 콜먼윌리엄스의 펀트 리턴과 막판 펀트 처리 실수까지 언급하며 특수팀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앨라배마의 2년 차 쿼터백 러셀은 패스로 206야드와 터치다운 세 개를 기록했다. 직접 공을 들고도 여덟 차례 달려 37야드를 얻었다. 키핀 감독은 패스 수비가 잘 이뤄진 상황에서도 러셀이 빠져나가 여러 차례 중요한 퍼스트다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셀을 넘어뜨리지 못해 플레이를 연장하도록 허용하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경기 전부터 강조했다고 말했다.
시즌 전 전국 우승 경쟁 후보로 꼽혔던 LSU는 세 번째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도 부담을 안게 됐다. 올스테이트 플레이오프 예측 모델에서 LSU의 진출 확률은 경기 전 51%에서 패배 뒤 25%로 떨어졌다.
LSU의 다음 상대는 랭킹 10위 안에 든 텍사스로, 홈에서 맞붙는다. 키핀 감독은 이 시점에 6승 3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미 나온 결과는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낙담할 시간이 없다며, 강팀과 연이어 맞붙는 일정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경기에서 다시 흐름을 되찾을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