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암 간전이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간에 있던 종양이 많이 줄었다”는 설명은 반가운 소식이다. 치료를 견뎌온 환자와 가족에게는 다음 검사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기를 바라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때 함께 확인할 질문이 있다.
“작아진 간전이를 수술이나 고주파소작술로 치료할 수 있을까?”
항암에 반응해 병변이 줄어든 시점은 국소치료 가능성을 다시 평가할 기회다. 일본 RFA를 알아보는 경우에도 항암치료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중간평가 영상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2026년 유럽종양학회(ESMO) 전이성 대장암 진료지침은 잠재적으로 절제 가능한 환자에서 일차치료 중 약 2~3개월마다 절제 가능성을 재평가하도록 권고한다. 국소치료가 안전하게 가능해졌다면 추가 축소만을 목적으로 치료를 늦추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항암으로 작아진 간전이…‘더 기다릴지’와 함께 ‘국소치료할 수 있는지’ 확인
RFA는 영상으로 종양 위치를 확인하면서 전극을 삽입하고, 고주파로 발생한 열을 이용해 종양을 소작하는 치료다. 종양 전체와 주변의 미세 암세포 가능성을 고려한 안전 경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치료 후 병변이 작아지면 수술이나 소작술을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처음에는 절제가 어려웠던 병변에서 수술을 다시 검토하거나, 수술과 소작술을 병합하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동병원도 항암으로 축소된 전이 병변의 절제를 검토하고, 증례에 따라 RFA와 방사선치료 등을 조합한다고 안내한다.
다만 영상에서 작아졌거나 보이지 않게 됐다는 사실만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병변이 매우 작아지면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것과 별개로, 실제 시술에서 표적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유럽 다학제 합의문은 소실 간전이를 평가할 때 항암 전후 간세포특이 조영증강 MRI를 활용하도록 권고한다. CT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따라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면 다음 내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남아 있는 병변의 크기·개수·위치는 어떠한가.
항암 전 확인된 병변 가운데 현재 보이지 않는 곳은 없는가.
간 이외의 전이는 어떻게 조절되고 있는가.
모든 치료 대상 병변을 수술이나 소작술로 다룰 수 있는가.
정상 간을 충분히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가.
상담 시점과 실제 시술 시점은 다를 수 있다. 먼저 영상을 검토한 뒤 항암을 더 이어갈지, 국소치료로 전환하거나 병합할지를 담당 의료진과 결정하는 방식이다.
3cm 이하 간전이, 열소작술도 비교 대상…연구 결과는 대상 조건까지 살펴야
작은 대장암 간전이에서는 열소작술을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2025년 《란셋 온콜로지》에 발표된 국제 무작위 3상 COLLISION 연구는 3cm 이하이며 수술과 열소작술 모두 가능한 대장암 간전이를 대상으로 두 치료를 비교했다. 간 외 전이가 없는 선별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사전에 정한 중간분석 기준에 따라 연구를 조기 종료했다.
연구에서는 열소작술의 전체생존 비열등 가능성과 국소제어 결과, 더 적은 이상반응이 확인됐다. 다만 이는 RFA와 마이크로파소작술 등을 포함한 열소작술에 관한 결과다. 모든 간전이 환자에게 적용하거나 일본 RFA의 성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항암치료에 국소치료를 더하는 전략의 의미를 보여준 연구도 있다.
EORTC-CLOCC 무작위 2상 연구는 간 외 전이가 없고 간전이가 10개 미만인 절제 불가능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암치료에 RFA와 필요 시 절제술을 병합한 군의 8년 전체생존율은 35.9%, 항암치료 단독군은 8.9%였다.
이 수치는 선별된 환자에서 항암과 적극적인 국소치료를 병합한 전략의 결과다. 개인의 예상 생존율이나 RFA 단독 효과를 뜻하지 않는다.
환자와 보호자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3cm 이하인지’에만 있지 않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처럼 전체 암의 분포와 치료 가능성을 종합했을 때 국소치료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일본 RFA 상담, 국가보다 병원별 경험과 구체적인 치료계획 확인해야
일본 RFA 상담은 현재 치료계획을 다시 검토하는 세컨드오피니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항암으로 간전이가 축소됐지만 수술 범위나 병변 위치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라면 수술·RFA·마이크로파소작술을 함께 비교하는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동병원은 대장외과, 소화관내과, 간담췌외과, 방사선치료과 등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안내하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에서도 항암과 전이 병변 절제, 증례에 따른 RFA 등을 조합하는 접근이다.
다만 해당 기관의 다학제 진료 안내가 모든 환자에게 RFA를 시행한다거나 해외 환자의 접수를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상담과 치료 가능 여부는 병원별 확인이 필요하다.
상담에서는 다음 질문을 준비할 수 있다.
현재 병변을 모두 치료하는 것이 목표인지, 일부 병변만 치료하는 것인지.
수술·RFA·마이크로파소작술 중 해당 방법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혈관·담도·장과의 관계를 고려해 충분한 안전 경계를 확보할 수 있는지.
과거 간수술이나 소작술 이력이 이번 치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시술 전후 항암 일정과 추적검사는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자료는 항암 전 영상과 가장 최근 영상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증강 CT·간 MRI 원본과 판독지, 병리 결과, 수술 및 과거 국소치료 기록, 항암제 이름과 투여 날짜, 최근 혈액검사, CEA 변화 등을 정리하면 비교 평가에 도움이 된다. PET-CT는 촬영한 자료가 있다면 제출하되, 상담을 위해 모든 환자가 새로 촬영해야 하는 검사는 아니다.
대장암 간전이가 항암으로 줄었다면 환자와 가족은 다음 치료의 가능성을 함께 물어볼 수 있다.
“지금 남아 있는 병변을 국소치료할 수 있을까요?”
일본 RFA 상담도 이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항암 반응이 확인된 중간평가 시점에 국내 주치의와 상의하고, 항암 전후 영상을 토대로 수술과 소작술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기사는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제공합니다. 항암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일정을 변경해서는 안 되며, 실제 시술 여부와 휴약기간은 국내외 담당 의료진이 협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상담문의 : 1577-02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