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장주은기자]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보유했던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 의석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역의 승리가 확정되면 민주당은 기존 의석을 모두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공화당 의석 두 석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상원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경향신문은 4일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의원을 꺾고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오후 10시17분 현재 앤드루스 후보의 득표율은 51%, 그레이엄 의원은 46.9%로 격차는 4.1%포인트였다. 이는 개표 도중 집계된 수치로, 당선 전망과 최종 득표 결과는 구분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약 18%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앤드루스 후보가 승리하면 민주당은 1998년 프리츠 홀링스 전 의원 이후 28년 만에 이 지역 연방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7월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여동생으로, 정치 경험이 많지 않다는 지적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후보가 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 로이 쿠퍼 후보의 승리가 앞서 유력해졌다. AP통신은 쿠퍼 후보가 63.7%를 득표해 공화당 마이클 왓틀리 후보의 34.6%를 앞서며 사실상 승리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29.1%포인트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쿠퍼 후보가 평균 11%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개표 과정의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 의석은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 의원 없이 선거를 치른 자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 3.2%포인트 차이로 이긴 지역이다. 민주당의 이 지역 상원 선거 승리는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두 의석의 변화는 민주당의 과반 확보에 필요한 추가 승리 규모를 줄였다. 노스캐롤라이나만 확보한 단계에서는 공화당 의석을 세 석 더 가져와야 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확보하면 필요한 의석은 두 석으로 줄어든다. 다만 이 계산은 현재 민주당이 보유한 의석을 다른 선거에서도 모두 지킨다는 전제에 따른 것으로, 두 지역의 승리만으로 상원 다수당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조지아와 버지니아에서도 의석을 방어했다. AP통신은 조지아의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마이크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을 꺾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오소프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으며, 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