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장유겸기자] 영국 햄프셔주 챈들러스포드의 핼러윈 파티에서 청소년 5명이 흉기에 다쳐 경찰이 소년 2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BBC에 따르면 피해자 가운데 소년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남아 있으며, 이 중 17세 피해자 1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퇴원했다.
경찰은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신고를 받고 챈들러스포드 파크로드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시간 기준은 그리니치표준시(GMT)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무리가 파티에 들어온 뒤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이들은 사우샘프턴 출신의 17세와 16세 소년으로, 보도 당시 경찰에 구금돼 있었다. 두 사람에게 적용된 체포 혐의는 살인미수이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목격자 2명은 한 무리가 정원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뒤 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흉기 공격의 동기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리가 들어온 경위에 관한 목격담과 별개로, 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자와 주변 주민들의 정보를 모으고 있다.
파티에 있던 한 청소년은 출구 근처 복도에 서 있다가 지인이 다쳤다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후에는 그 지인이 집 앞에 누워 있고 다른 사람이 상처를 압박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파크로드와 인접한 밸리로드 일부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수사를 맡은 엘리자베스 피리 형사수석경감은 두 명의 체포가 수사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소해 보이는 정보라도 경찰에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파티에 참석했지만 아직 경찰과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당부했다. 파크로드와 주변 지역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초인종 카메라 영상도 제보 대상에 포함했다. 참석자의 진술과 현장 주변 영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취지다.
경찰은 사건의 직접·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활동도 예고했다. 근린 치안 담당 경찰관들은 보도에서 안내한 다음 한 주 동안 지역 학교와 대학 등을 방문해 조언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건 수사와 함께 지역 교육기관을 통한 지원 일정을 마련한 것이다.
챈들러스포드의 덩컨 홀런즈 성공회 사제는 평온한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충격과 슬픔을 나타냈다. 그는 주민들이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교회들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안내된 개방 시간은 허슬리로드의 세인트 보니페이스 교회가 해당 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퀸스로드의 세인트 마틴 인 더 우드 교회는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