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VILLA ERBATIUM(빌라 에르바티움)의 향은 병과 캡의 조합에 따라 Casual, Bronze, Noir 세 개의 컬렉션으로 나뉜다.
- Casual Collection에는 쌀 막걸리(RICE MAKGEOLLI), 달고나에서 이름을 딴 Dalgona, 무궁화의 영문명을 붙인 Rose of Sharon 등 한국적 소재의 향이 모여 있다.
- Bronze Collection에는 2023년 서울시와 함께 선보인 서울시 공식 향수 Scent of Seoul이 포함돼 있다.

빌라 에르바티움 ‘쌀 막걸리(RICE MAKGEOLLI)’. (사진제공=빌라 에르바티움)
프랑스 그라스에서 ‘쌀 막걸리(RICE MAKGEOLLI)’를 선보이고 있는 VILLA ERBATIUM(빌라 에르바티움)의 향 목록을 들여다보면, 막걸리가 갑자기 등장한 소재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달고나와 무궁화, 서울이라는 도시까지 한국인에게 익숙한 일상의 장면들이 이미 여러 향의 이름으로 컬렉션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
브랜드 소개자료에 따르면 VILLA ERBATIUM의 향은 병과 캡의 조합에 따라 세 개의 컬렉션으로 나뉜다.
투명 병에 블랙 캡을 쓴 Casual Collection은 생생하고 다채로운 감정을, 앰버 병과 브론즈 캡의 Bronze Collection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전적인 우아함을, 앰버 병과 블랙 캡의 Noir Collection은 대담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세운다.
한국적 소재가 가장 촘촘하게 모인 곳은 Casual Collection이다.
쌀 막걸리 향수를 비롯해 골목 간식 달고나에서 이름을 딴 Dalgona, 나라꽃 무궁화의 영문명을 붙인 Rose of Sharon이 이 컬렉션에 들어 있다.
Hotel Cotton, Whiskey, Rose Scandal, Green Grape Beer처럼 일상의 순간이나 기호품에서 출발한 향도 함께 묶였다.
Bronze Collection에는 서울시 공식 향수로 만들어진 Scent of Seoul이 포함돼 있다. 2023년 서울시와 함께 선보인 이 향수는 전용 패키지에 서울의 주요 건축자산을 손으로 그려 넣어 향과 그림이 함께 도시를 떠올리게 하도록 설계됐다.
같은 컬렉션에는 Mossy Glen, Black Swan, Full Moon, Tobacco Lady, Alchemist, Bambini Soap, Consolatio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Noir Collection은 공연과 이야기에서 출발한 향이 두드러진다. 뮤지컬 ‘드라큘라’와 협업한 Dracula, 향유고래가 사는 바다를 표현한 Allegria가 이 컬렉션에 속하며 Incense, Red Velvet Salon, Arabian Night, Mr. Cabin이 곁을 채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쌀 막걸리(RICE MAKGEOLLI)는 한국의 먹을거리와 꽃, 도시를 차례로 향으로 옮겨 온 흐름 위에 있는 작품이다.
Dalgona와 Rose of Sharon이 이름에서부터 한국의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면, RICE MAKGEOLLI는 쌀과 누룩이 발효되는 시간과 막걸리의 흰빛에 담긴 맑은 정서를 향의 주제로 삼았다.
브랜드는 40종이 넘는 감정 프래그런스로 컬렉션을 꾸려 왔다고 소개한다. 병의 색과 캡의 소재로 큰 갈래를 나누되 향마다 저마다의 장면과 감정을 붙이는 방식이어서, 소비자는 향의 이름만 보고도 그 뒤에 놓인 이야기를 먼저 짐작해 볼 수 있다.
컬렉션별 향 목록과 제품 정보는 VILLA ERBATIUM 공식 홈페이지(www.villaerbati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라스 국제향수박물관의 ‘26 Icons of Asia’ 전시는 지난 9월 26일 개막해 약 6개월간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