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지역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재기·전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는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함께 ‘경기지역 자영업자 금융취약성 대응 및 재기·전환 지원방안’을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경기지역 자영업자의 대출과 연체 동향을 점검하고 금융위험이 커지기 전에 위기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과 진수원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지역 자영업자 대출은 302조2천억 원으로 전국의 27.7%를 차지했다. 연체율은 1.77%로 최근 10년 평균인 0.9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저신용·저소득·고연령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취약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위기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금융 및 경영지원을 선제적으로 연계하고,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사업정리와 재취업·재창업 등 재기와 전환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원 규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 연결하느냐”라며 “오늘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자영업자가 다시 회복하거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적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자금과 전환보증, 재기지원 패키지 등 기존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돕고, 폐업이나 사업전환이 필요한 경우에도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8월 말까지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4,209억 원 규모로 총 1만1,709건을 지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는 중·저신용 소상공인 8,324건에 선제적인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한편 정책협의회는 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22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